영화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은 2017년 개봉한 뮤지컬 영화로, 실존 인물인 P.T. 바넘의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영화는 화려한 쇼 비즈니스의 세계를 보여주며, 꿈을 향한 도전과 포용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역사와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의 줄거리, 사회적 배경, 그리고 논란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위대한 쇼맨 줄거리
"위대한 쇼맨"은 가난한 재단사의 아들로 태어난 P.T. 바넘(휴 잭맨 분)이 독창적인 쇼를 만들어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기까지의 과정을 그립니다. 어린 시절부터 꿈을 꾸던 바넘은 사랑하는 아내 채리티(미셸 윌리엄스 분)와 가정을 꾸리지만, 직장에서 해고되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에 바넘은 남들과 다른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모아 서커스 공연단을 만들고,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쇼를 선보이며 큰 성공을 거둡니다. 특히, 수염 난 여인 레티(키아라 세틀 분), 키가 작은 톰 엄장(샘 험프리 분), 그리고 흑인 곡예사 앤 휠러(젠데이아 분)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다름’을 인정하는 포용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러나 바넘은 부유층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에 빠지면서, 유럽에서 온 유명한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레베카 퍼거슨 분)와 함께 투어를 떠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서커스 단원들과 가족을 소홀히 하게 되고, 결국 아내와의 갈등을 겪으며 사업도 위기를 맞습니다. 하지만 바넘은 결국 진정한 가치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있음을 깨닫고, 다시 서커스를 재건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2. 사회적 배경
"위대한 쇼맨"은 19세기 미국의 서커스 문화와 흥행 산업의 발전을 배경으로 합니다. 1800년대 미국은 산업혁명과 이민 증가로 인해 사회적 계층 간 격차가 극심했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신체적 특징이 다르거나 사회적 소수자로 분류된 사람들은 차별받기 쉬웠고, 바넘과 같은 흥행업자들은 이를 이용해 돈을 벌기도 했습니다.
당시 미국 사회에서는 ‘괴짜 쇼(Freak Show)’가 유행했으며, 바넘은 이를 발전시켜 최초의 현대적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단순한 동물 서커스를 넘어 사람을 중심으로 한 쇼를 만들었고, 대중문화 산업의 기초를 닦은 인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서커스의 탄생을 그린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의 다양성 존중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메시지를 강조합니다. 영화 속 "This Is Me" 같은 곡들은 소수자들이 자존감을 가지도록 독려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개봉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3. 논란
"위대한 쇼맨"은 흥행과 음악적 요소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역사적 사실을 미화했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1. P.T. 바넘의 실존 인물과의 차이
영화 속 바넘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실제 역사 속 바넘은 상업적 성공을 위해 장애인이나 이민자들을 착취하고, 과장된 이야기로 대중을 속인 쇼맨이었습니다. 특히, 그가 기획했던 일부 전시는 인권 침해적 요소가 많았으며, 이를 미화한 것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었습니다.
2. 소수자들의 시선
영화는 소외된 이들을 위한 무대를 만들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일부 비평가들은 "실제로 그들은 이용당했을 뿐"이라며 영화의 시각이 순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넘이 장애인, 난쟁이, 유색인종을 이용해 돈을 벌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는 그를 혁신적인 인물처럼 묘사했다는 점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3. 음악과 쇼 중심의 연출
영화는 스토리보다는 화려한 뮤지컬 장면과 감동적인 음악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는 관객들에게는 "진실을 희석한 작품"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위대한 쇼맨"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적 영화’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술적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결론
"위대한 쇼맨"은 단순한 전기 영화가 아니라, 현대적인 가치관을 담아 각색된 뮤지컬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감동적인 음악과 비주얼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자"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과 다소 다른 방식으로 서커스와 바넘을 미화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었으며, 이에 대한 비판도 함께 존재합니다.
결국,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관객의 몫입니다. "위대한 쇼맨"은 단순한 역사 영화가 아니라, 쇼 비즈니스와 포용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감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